남겨질 제자들에게 주시는 교훈
섬김과 순종의 길을 걷기 위한 기도 (누가복음 22장 24절~38절)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십자가의 길 앞에 서 계시면서도
끝까지 제자들의 믿음을 붙드시고,
그들을 향한 사랑과 사명을 멈추지 않으신 그 은혜를 찬양합니다.
저희가 그 사랑의 깊이를 깨닫게 하시고,
주님 앞에 진실한 제자의 삶을 결단하게 하소서.
주님, 제자들이 서로 누가 크냐며 다툴 때에도
그들의 연약함을 책망하시기보다는 하나님 나라를 맡기시며,
섬김의 길을 보여주신 주님을 기억합니다.
세상은 높아지기를 원하지만, 주님은 낮은 자리에 앉으셔서 섬기는 자가 되셨습니다.
저 또한 주님을 따라 낮아지고, 드러나기보다 감추어진 자리에서 섬기며 살게 하소서.
내 안에 ‘크고자 하는 욕망’보다 ‘작은 자로 남고자 하는 믿음’을 허락해주소서.
베드로의 비장한 고백보다, 그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간구하신 주님의 기도가 저의 심령을 울립니다.
저 또한 결심하고도 자주 넘어지고,
헌신을 다짐하면서도 뒤돌아서는 나약한 자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나를 아시고도 기도하시며, 다시 일으켜 세우십니다.
넘어질 때마다 주님의 중보 앞에 돌아오는 자 되게 하시고,
회복된 은혜로 형제를 세우는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이제는 전대와 배낭과 칼을 가지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편안했던 사명의 길이 아닌 고난과 헌신의 길을 걷게 하시려는 주님의 뜻을 묵상합니다.
믿음의 싸움 앞에서 도망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십자가를 끝까지 지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이 땅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주님이 위임하신 사명을 순종으로 살아가는 자 되게 하소서.
주님, 섬김으로 다스리고, 사랑으로 인도하는 하늘의 권위를 제 삶에 부어주소서.
오늘도 나를 위해 기도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